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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 Story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 - 홍세화(창작과비평사,2006) [2011.06.12~2011.06.26]


'나는 빠리의 택시운전사'의 개정판을 발견하여 다시 읽게 되었다.
여러 해 전 '똘레랑스'라는 단어를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접하고 막연히 프랑스를 동경하게 만들었던 바로 그 책..


원래 책 표지는 고단한 망명객의 삶처럼 이렇게 왠지 우울했는데...
그런데 계속보다보니 원래 표지보다 깔끔해지긴 했지만 저 시퍼런 색이 왠지 더 우울해지는것 같다...

암울한 시대에, '남민전사건'으로 귀국하지 못한 채 빠리에서 택시를 몰아야 한 저자가 1995년에 출간한 책이다.
다행히 저자는 2002년 월드컵의 열기가 한반도를 휩쓸던 해에 귀국했으며 지금은 여러가지 사회 운동을 하면서 지성인자 언론인으로, 그리고 '생각의 좌표', '거꾸로 생각해 봐!', '왜 80이 20에게 지배당하는가', '쎄느강은 좌우를 나누고 한강은 남북을 가른다'등의 저서를 집필하며 저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이 책의 서장은 혹시 이 책에 대한 기본지식이 없던 사람들을 위해(?) 친절한 빠리 안내서로 구성되어 있다^^
나도 왠지 처음 이 책을 볼땐 그런걸 기대했던것 같다... 그런데 그 말투가 조금 오그라들긴 한다^^;;

1부에선 낯선 망명자가 똘레랑스의 사회 프랑스에서 하나의 구성원이 되는 과정을,
2부에선 그러한 저자가 그곳에서 경험한 한국의 자화상을 그렸다.


이 책에서는 무엇보다 똘레랑스 라는 단어가 매우 중요하다..

관용 [tolerantia, 寬容, 똘레랑스] : 정치, 종교, 도덕, 학문, 사상, 양심 등의 영역에서 의견이 다를 때 논쟁은 하되 물리적 폭력에 호소하지는 말아야 한다는 이념을 말한다. 영어로는 통상 toleration이라고 불리는데, 이와 함께 tolerance도 대개 비슷한 뜻으로 사용된다. 프랑스어로는 보통 tolérance라고 불리는데, 한국에서는 홍세화가 똘레랑스라는 음역으로 널리 알렸다.
[출처 : 위키백과
http://ko.wikipedia.org/wiki/%EA%B4%80%EC%9A%A9]

상식적인 최소한의 배려와 용인의 미덕이 바로 우리가 사는 이시대에도 동일하게 요구되는 똘레랑스가 아닐까...


“나는 당신의 견해에 반대한다. 그러나 나는 당신이 그 견해를 지킬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  ― 볼테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