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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 이상,1936 (조광) [2011.03.10~2011.03.11] 이상(본명은 김해경)... 왠지 난해한 천재의 대명사처럼 되어버린 시인이자 소설가다. 아직도 '오감도'를 처음 읽었을때의 그 난해함이란.... 아... 아해들.... 암튼 '날개'에서의 이상은 의외로 좀 더 편안하면서도 위트가 넘친다. 짧은 소설이기도 했지만 술술 읽히는게 다 읽을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었던 작품이다. 역전된 남여의 형태, 매춘하는 아내에게 기생하여 하루하루를 소비하는 무기력한 지식인의 삶, 그러면서도 희미하게 남아있는 희망...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보자꾸나.] 더보기
김승옥 & 김유정 - 서울 1964년 겨울, 무진기행, 봄 봄, 동백꽃 [2011.02.10~2011.03.04] 우리나라의 근현대 소설들을 읽었던게 대부분 교과서를 통해 본것이 전부였다. 이름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던 두 작가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생각 이상으로 재밌다. 내용도 구성도, 주제도 진부한 옛날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무척 흥미진진했고, 시간 가는줄 모르고 읽었다. 김승옥의 「무진기행」은 '서울’과 ‘무진’이라는 두 공간 사이에서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해 냄으로써 한국 문학사상 최고의 단편소설로 평가 받고 있다. 「서울, 1964년 겨울」에는 없는 것이 없는 거대한 도시에서 그들은 갈 곳도 없고 마음 둘 곳도 의지할 사람도 없다 소외된 인간의 극단적인 말로가 무척 충격적인 작품이다. 김유정 소설의 배경은 대부분이 농촌이다. .. 더보기
Brian Doerksen - Level Ground,2011 [Brian Doerksen - Level Ground,2011] 이 앨범에 대해 저의 견해를 짧게 표현하자면... 자신이 예배인도자이거나 깊은 예배로 나아가길 원하는 예배자라면 꼭 듣고 보아야 할 예배!!! 위의 말로 정의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송라이터이자 예배자인 브라이언 덕슨의 새로운 앨범을 소개하게 되어 너무나도 반갑습니다^^ 이 앨범을 보고 들으며 제가 가장 순수하게, 그리고 깊이있게 드렸던 어느 작은 교회에서의 예배가 떠올랐습니다. 어쩌면 매주 찬양을 부르고 말씀을 들을때마다 제 기억속의 가장 아름다웠던 그 예배를 다시 한번 경험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네요. 이 앨범은 다음 한장의 사진으로 잘 표현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예배인도자와 예배자들, 그리고 모든 스탭이 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