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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 4일차 : 영국출장기(세븐시스터즈 재방문)

오랫만의 늦잠.. 아직도 시차적응에 애를 먹는다

다시 회의를 위해 이동하던 중 세븐시스터즈 Seven Sisters를 재방문했다!
아 이곳이 진짜 세븐시스터즈구나!

처음 왔을때는 택시 운전사의 말만 믿고 세븐시스터즈, 그러니까 일곱개의 하얀 절벽 중 초입에서 내려 거기가 다인 줄 알았지. 물론 가까운 곳에 건물도 있고 다시 돌아오기도 좋을 것 같아 쉽게 믿어버린 내가 잘못이었지만서도... 
워낙 넓어 렌트해서 와야 진짜에 가볼 수 있을것 같다.

 

아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헐... 절벽에 따로 안전바나 철조망 같은게 없다.
경계가 있던 적도 있었단다. 안전 사고를 예방하려고.. 하지만 저 아름다운 경치를 방해한 것은 당연.

하지만 뛰어내릴 사람은 어떻게든 뛰어내리겠지? 오히려 경계가 없으니 가까이 다가가다가 떨어지는 안전사고는 더 줄어들지 않을까도 생각해봤다..

정말 엄청높다! 여기서 떨어지면 떨어지다가 지루 할 정도로.
그래도 만용을 부리지마라. 여기 바람이 장난과는 거리가 멀다!

엄청난 바람으로 인해 장난으로 시작했다가 장례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

 

 

 

 

 

세븐시스터즈 Seven Sisters

 

언덕위의 등대(?) 앞에서 보는 세븐시스터즈의 절경과 엄청난 바람이 대단하다.
크게 입을 벌리고 한껏 들이 마시니 영혼까지 맑아 지는듯 상쾌하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이스트본 Eastbourne이 아닌 브라이턴 Brighton 방향에서 오기 때문에 관광안내소와 버스정류장은 정반대편에 있던거다. 그러니 아무것도 없었지... 에효...

덕분에 바다와 만나는 쿠크미어강 River Cuckmere의 하류 습지와 넓은 목초지 등은 절벽을 다 본 다음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힐끗 보고야 말았다..ㅜㅜ

 

진짜 영국 시골 마을 방문.
깨끗하지만  무척 좁은 도로, 펍에 큰개 두마리를 끌고 온 노부부.
영역을 침범해서 그러는걸까? 아님 발정기? 점심을 먹는데 개들끼리 짖고 난리다...

그래도 딱딱한 사무실이 아닌 펍에서의 회의가 색다르다.

 

긴 회의 후 점심식사는 커다란 샌드위치.
밥 먹는데 창문 너머 길가에 말탄 사람들이 지나간다! 계속..
창밖으로 왠지 익숙한 뒷태의 차가 지나가는데 기아차 베르나? 오호 반갑네..

여긴 런던보다 일본 차, 특히 마츠다 차가 많이 보인다.


우리가 있던 펍의 간판. 상점들을 알리는 개성있는 간판들이 이채롭다. 

..inn


또 회의. 오늘도 영국의 이른 밤이 찾아왔다.

숙소에 도착했는데 또 만난 주인집 딸래미. 드디어 악수를 나누다. 난 젠틀 하니까.
내 딸도 보고싶다! 물론 내 아내도^^

 

◆ 유용한(실제로는 시시콜콜한) 여행정보

▷ 세븐시스터즈 백배 즐기기! 절벽 아래에 가보기

    절벽 아래에 가서 보는 절벽의 모습 또한 예술이 아니던가! 위의 동영상에 나오는 해변을 거닐면서 절벽을 감상하자!
   또 거기서 한참을 가다보니 멋진 마을이 나오는데 조지 마이클 George Michael 별장?도 있다구? 오호!

 

▷ 영국 자동차 길은 우리와 달리 좌측통행, 그래서 운전석이 우측에 있다. 

    운전석 뒤에 있으면 반대편 차가 정말 가까이 까지 다가오는 것 같다. 

    어쩐지 왕복 이차선에서 차들이 다 차선 끝에 붙어 간다. 무서워서 정면충돌 사고는 안나겠구나.

 

▷ 차 렌트 관련
    컨퍼런스에 같이 참석한 독일팀은 공항에서 렌트를 했다.
    구석구석 여행하는데는 렌트가 훨씬 좋겠다. 차는 수동(매뉴얼)이 대부분이라는데, 자동도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