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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 2일차 : 영국출장기(게스트하우스, 컨퍼런스, 세븐시스터즈)

★ 주의 : 어처구니 없는 글빨과 쓰잘데기 없는 여행 팁을 읽느라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 할 수 있습니다!

             난 분명히 경고했어요!

 

영국 이스트본 Eastbourne의 게스트하우스.
현지시간 새벽 5시17분, 한국시간 오후 2시17분.
난 시차로 인한 지독한 불면증에 시달리면 유럽에서의 이틀째를 맞이한다.
숙소도 나쁘지 않았고, 악명높은 영국음식도 내겐 꽤 훌륭했는데 그런 것들도 내게서 불면의 밤까지 가져가진 못했다.
히드로공항에 도착한 오후 5시. 이미 땅거미가 너무 짙어 적지않이 놀랐는데 그게 바로 영국에서의 이 긴긴 밤을 시작하는 전주곡이자 서막이었을 줄이야.

헐.. 이게 오후 5시??  오후?? 한때는 해가 지질 않는 나라였는데 실제로 가본 영국은 무척 이른시간에 해가 졌다.

 

셰익스피어는 햄릿을 지으며 나와 같은 불면을 겪었겠지만 난 겨우 이런 글 나부랭이나 끄적거리며 왜 잠을 이루지 못하냔 말이다.
영국에 왔으면 그냥 피쉬앤칩스에 생맥주나 할것이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리조토와 파스타로 첫끼니를 때운것에 대한 저주인것일까?
정말 어처구니가없다. 영국까지와서 이탈리아 음식이라니!

결국 하루종일 졸음과의 사투를 벌였다. 진정 기억하기도 싫은 처절한 싸움이었다.
다음에는 빠른 시차적응을 위한 각종 방법들을 필히 활용해야겠다.

 

오후에(다행히 5시 이전이다..) 영국 남부 해안지역 이스트본 근처의 유명한 여행지인 세븐시스터즈 Seven Sisters에 잠시 다녀왔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세븐시스터즈의 초입에서 정말 약간 맛만 본 거였다.

자세한 내용은 4일차에서...

 

 

세븐시스터즈 Seven Sisters와 인접 지역에서 찍은 사진

 

◆ 유용한(실제로는 시시콜콜한) 여행정보

 

▷ 시차 적응하는 방법
일단 여행하는 곳의 시간대에 맞추어 잠자리에 드는 시간과 일어나는 시간을 적어도 5일 전부터 조절한다.

동쪽으로의 여행하는 경우!

예를 들자면 미국인데 이런 경우 평소보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도움이 된단다.

서쪽으로의 여행인 경우!
나처럼 영국등 유럽으로의 여행인 경우 우리나라 보다 시간이 늦으니까 반대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게 좋다.
직장인들은 죽었다 깨어나도 이 팁은 지키기 어렵겠다.

출장 가기 전에 책상부터 빼질 수도 있기 때문에..
그럼 어떡하냐구?
여행은 유럽으로(물론 학생들 말이다), 출장은 미국으로 가길 금식기도하며 빌어야지!

 

두번째 팁은 기내에서 보내는 오랜시간을 시차 적응에 투자 하는 것!
탑승과 동시에 현지시간으로 살아야한다!
현지시간으로 시계를 맞춰놓고 약간씩 변형해서 최대한 현지시간에 내 신체리듬을 맞출 것!
또한 숙면을 취하기 위해 술이나 커피는 참아야한다!
그게 싫음 그냥 원래대로 하면된다,
나만 죽을수야 없지 않은가!

암튼 난 죽을뻔 했다....

 

▷ 전압과 플러그

다 아는 사실이겠지만 시시콜콜한 여행정보의 취지에 맞게 언급한다!

전압은 240V, 50Hz로 우리나라 가전제품을 그대로 가져가 사용할 수 있는데 영국에서는 핀 3개의 플러그를 사용하므로 변환플러그를 꼭 가져가야 한다. 뭐 물론 현지 공항 등에서 구입할 수 있지만 미리 구입해가면 편하겠지^^

난 부랴부랴 아래 제품을 구입해갔다.

이지넷유비쿼터스 NEXT-001TC 멀티전원플러그

http://item2.gmarket.co.kr/Item/detailview/Item.aspx?goodscode=312373339

 

아 그리고 잠깐 만난 주인집 딸래미 3살이란다. 너무 귀여워! 내 딸 생각이 절로... (주인집 딸래미와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5일차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