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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ory

☆ 1일차 : 영국출장기(라 쓰고 여행기라 읽는다)

★ 주의 : 어처구니 없는 글빨과 쓰잘데기 없는 여행 팁을 읽느라 당신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 할 수 있습니다!

              난 분명히 경고했어요!

 

영국 가는 대한항공 907편에서 찍은 사진

 

내 생애 첫번째 유럽행이 시작된 날.
지금 나는 3시간 남짓 비행해서 러시아 상공을 지나는 중이다.
9시간의 시차가 있는 런던에 가기위해 비행기에 타자마자 짧은 잠을 청해야 했던건데...
아기의 울음소리로 인해 내 첫번째 유럽행에서는 지독한 시차를 경험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런던은 지금 아침 8시 48분.
활기찬 하루를 시작할 시간.
아직 도착하려면 7시간 33분이나 남았지만 첫 유럽여행의 설레임 때문일까...

인터넷을 통해 미리 보아둔 런던의 모습들이 아른거린다.

 

이번 여행은 내게 어떤 의미가 될것인가!
너무나도 우연찮게(모든 역사는 그렇게 시작되지만) 시작된 이번 해외출장(이라 쓰고 여행이라 읽는다^^)은 대체 내 인생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3만4천피트의 상공을 774km/h의 속도로 날아가며 난 이런 상념에 젖는다.

5626km를 더 날아가 유럽의 서쪽 끄트머리 영국과 조우할 때까지 이젠 좀 눈이라도 붙여야겠다.
내 첫 유럽여행에서 잊지못할 추억거리들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하며...

 

 

◆ 유용한(실제로는 시시콜콜한) 여행정보

 

▷ 기내에 비치된(대한항공기준) 화면으로 영화를 볼때 난 모니터 상태를 보고 당연히 아래에 있는 버튼으로만 작동되는줄 알고 잘 눌리지 않는 버튼들과 씨름 했는데 어느 정도 익숙해질 무렵 모니터가 터치스크린인 걸 알았다. 헐~
물론 무딘 터치감에 익숙해 지는데도 적잖은 시행착오가 필요하다.

 

▷ 12시간 25분은 아주 긴 시간이다.

분류가 잘 되어있는 영화들을 잘 선택해서 시청하는 것도 좋지만 드라마 섹션에 있는 영국드라마 '셜록'에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2013년 11월 기준).
시즌1, 2 합해 총 6편, 각 편당 1시간 30분씩이니 아무리 기장이 기내방송을 하며 딴지를 걸어도(기내 방송시에는 영화상영이 자동으로 정지된다!) 9시간 떼울 수 있는것이다.

 

▷ 영화시청에 대한 팁 하나 더! (팁이라 쓰면서도 무척 부끄럽다)

소위 말하는 블록버스터나 영상미가 뛰어난 작품들은 아무리 보고 싶어도 나중에 한국가서 보는게 낫다. 아주 조악한 화면으로 보고나서 후회 할 수도 있으니까. 시청은 스토리 위주로.

 

▷ 오랫만에 국제선에 타서인지 실내화 주는 건 처음봤다.
기내에서 주는 이 실내화 의외로 무지편하다. 하늘색 파우치에 칫솔과 함께 들어 있으니 꼭 착용해보도록!
화장실 갈 때 곁눈질 해 봤는데 착용한 사람들을 별로 보지 못했다. 혹시 숙소가 실내화까지 주는 번듯한 곳이 아닐 경우...
나중에 영국의 숙소에서 찬 바닥과 먼지나는 카펫 바닥을 찝찝함을 무릅쓰고 맨발로 다녔더니 왜 그 기내 실내화를 챙겨오지 않았던가 내 자신에게 화가 치밀었을 정도다. 챙겼다가 처벌 받을 수 있다는 살벌한 문구가 적혀있는 담요와는 달리 부직포로 된 실내화는 가져간다고 딱히 뭐라 할 것 같지도 않다.
단언컨데 기내실내화는 기내식에 들어가는 튜브형 고추장과 더불어 가장 완벽한 항공서비스가 아닌가 싶다! 아니면 말구.

 

▷ 핸드폰 로밍과 데이터로밍 무제한

여행국가와 일정에 따라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내가 선택한 방법은 핸드폰 로밍(음성통화 수신 402원 , 국제발신(방문국→한국/제3국) 2,900원)과 데이터로밍 무제한이다.

난 KT이므로

이용요금 : 하루 1만원(부가세 포함 11,000원)
서비스 혜택 : 해외에서 3G 데이터 무제한 이용
신청방법 : 출국 전, 이용 기간을 사전 입력하여 신청
무제한 적용 : 고객이 설정한 이용 기간 동안 24시간 단위로 데이터 이용

 

전화통화는 보이스 톡으로!!!

음질 무지 깨끗함!! 그렇지만 지하나 지하철 등에서는 않 터짐ㅜㅜ